박금수 / 중국어
2013.06.27부부간의 소통과 이해
 퇴근하는 길에 전화가 걸려왔어요. 들어보니가 울산에 사신다는 분인데 와이프한테 자기가 하는 예기를 좀 전해달라고...가정문제인데요.
남편: 와이프가 친정 및 친구에게 선물을 너무 많이 샀어요. 돈을 생각없이 너무 많이 쓰는것 같아요. 아들도 있는데 좀 절약했으면...물론 와이프가 번 돈으로 와이프가 사고 싶은 것을 사지만, 그래도 좀 아꼈으면 좋겠네요. 현재 가정환경은 좋지 않고, 제가 많이 못 벌지만 나중에 조건이 되면 장인장모에게 많이 사줄것이에요. 그러니가 지금은 돈을 많이 쓰지 말고 좀 절약해서 살자는 바람입니다.
와이프: 남편의 말은 이해해요. 제가 친정 및 친구에게 선물 사주는 것은, 제가 없는동안 북경에 있는 제 아들을 돌봐주는 분들이기에 제가 한국에 왔으니가 아무래도 조그만 선물이라고 사주고 싶어요. 만약 남편이 평시에 생활비 주셨다면 남편이 돈 절약한다는 말에 이해가 가지만, 제가 번 돈으로 제가 쓰는 부분은 이해해줬으면 합니다. 현재 남편 생활 조건이 좋지 않는것 저도 알아요. 매일 라면 먹고 있지만 불만 없어요. 단, 저를 좀 이해해줬으면 합니다. 오늘 시어미니께서 전화왔는데, 제가 한국말이 서툴지만 그래도 천천히 예기하고 안부도 전하고 싶었지만 남편은 전화기를 뺏아서 그냥 끝었어요. 시어미니께서 저를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저의 입장이 난처합니다. 물론 한국말을 유창하게 하지 못해도 천천히라고 말하게끔 해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남편을 이해하지만 남편도 저를 좀 이해줬으면 합니다. 
통역은 무사히 했지만 마음이 텅 비여 있는것 같네요. 두 분의 입장에서 보면 하는 말씀이 다 맞는데...이해는 요구할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