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선 / 영어
2013.07.04첫번째 통역 전화-필리핀 아내분과 한국인 남편분 사이의 소통에 도움을 드렸습니다.
지난 5월 BBB 영어통역봉사자로 선정된 이후 오늘 처음으로 전화연결이 되었습니다.
필리핀에서 오신 아내분과 남편분 사이의 의사소통을 도와드렸습니다. 아내분이 동생들의 책값과 교복비로 30만원 정도를 필리핀으로 보내고 싶어 하시는데 남편분께서는 30만원이라는 돈이 필리핀에서는 큰 돈이지 않냐며 이 돈을 보내달라고 한 분이 누군지를 알고 싶어 하셨습니다. 또한 약 한달 전쯤 200달러를 보낸 적이 있는데 다시한번 적지 않은 돈을 보내야 하는 것에 부담을 느껴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아내분께서는 동생들이 돈이 필요하다고 이모님께 말씀을 드렸고 아내분은 이모님으로 부터 이야기를 전달받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내분께서는 혹시나 이 일로 남편분이 화가 난 것은 아닌지 걱정을 하시며 여쭤 봐 달라고 하셨고 돈때문에 화가 난 것이 아니라 돈을 보낸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또 적지 않은 돈을 요구하는 것에 의문을 가지시는 것이라는 남편분의 의견을 전달해드렸습니다.
하지만 소통과정에서 아내분께서 영어를 유창하게 하시는 편이 아니셔서 전달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더욱이 첫번째 통역전화 이다 보니 저 나름대로도 너무 긴장한 상태라 너무나 부족했다라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습니다. 저의 부족한 통역으로 인해 혹시나 두분사이에 오해를 남긴 것은 아닌지 지금도 걱정이 됩니다. 다음번에 통역이 연결된다면 더 차분한 마음으로 소통을 도와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