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주 / 중국어

2013.07.21

한국중학생의 처벌을 원하지 않던 중국아주머니

#기타#기타

예전에 인천 동부 경찰서에서 걸려온 전화였습니다. 한국 중학생 남자아이가 충국 아주머니의 휴대폰을 훔친 사건이었는데 경찰아저씨는 신고 접수된 사건인지라 처벌을 해야하는데 아주머니의 의견을 물어봐달라고 하셨습니다. 아주머니는 저에게 몇차례나 고맙다고 말씀하시며 어린 아이의 장래에 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물건을 찾은 것만도 다행이라며 처벌하지 말아달라고 간곡히 부탁하셨습니다. 다른 나라 아이를, 그것도 당신 물건을 훔친 아이를 용서하고 도리어 걱정해주시는 아주머니의 마음에 제 마음까지 따뜻해지던 통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