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주 / 중국어
2013.07.21한국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던 중국아르바이트생
이것도 예전에 인천동부경찰서로부터 걸려온 전화였습니다. 중국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한국학생드로가 중국학생 사이에 생긴 사건이었는데,  경찰아저씨께서 한국 아르바이트생들 진술에 의하면 중국 아르바이트생이 갑자기 쇠파이프로 그들을 구타했다고 하는데 맞느냐고 하시더군요. 전화를 바꾼 중국 아르바이트생은 저에게 천천히 본인입장을 설명했습니다. 한국학생들이 줄곧 자신을 좋아하지 않았고 그에게 매일 목욕 물을 데워서 대기시키라고 했는데 그 날 물을 데워놓지 않아 화가 나서 또 그를 폭행했고, 자신이 또맞을까 두려워 옆에 있는 쇠파이프를 집어들었지만 떄리지는 않았다고 했습니다.  한국학생들의 말이 맞는지 중국학생의 말이 맞는지는 확실히 잘 모릅니다. 그렇지만 중국학생이 너무나도 가여웠습니다. 말이 전혀 통하지 않는 상황에서 함께 일을 하던 동료들과 경찰서에까지 왔고,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얼마나 답답하고 마음이 힘들었을지 마음이 아팠습니다. 경찰아저씨께 열심히 설명을 드리고 통화는 마무리되었는데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너무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억울함이 생기지 않도록 BBB전화통역서비스가 널리 이용되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