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oo / undefined
2006.06.02요즘엔 소방서에서도 BBB를?
- 언어(Language) :영어
- 봉사일자(date) :2006. 06. 02. 나른 한 오후.
오랫만에 액정화면에 "BBB"가 찍히면서 휴대전화가 울렸다. 기쁜 마음으로 얼른 받아들
자 "Hello! Can you speak English? This is a fire station. bara bara bara~~~"
와! 정말 알아 듯기 힘든 동남아시아계 영어 사투리였다.
그런데 갑자기 한국 남성이 끼어들더니 그 분 왈 "아~ 여보세요? 잘 들리시나요? 아~ 이
쪽이 잘 안들리네요."
음....."대략난감" - 대체 이게 무슨 situation???
알고보니 소방서에서 BBB를 이용한 "3자 원격통역 화재신고 Test" 하는 중 이란다.
윽! 그럼 그렇다고 미리 얘기라도 해 주던지.... (하기사 "불"이 내가 언제 어디서 "불" 낼
께요 하고 미리 자진신고 하고 "불" 내지는 않지만).
어찌 되었든 소방서에서도 BBB를 이용한 다 하니 BBB운동의 일원으로서 기쁜 일 이었
다. 그런데 역시 통역은 영어실력 못지 않게 Sense와 순발력이 중요 함을 다시 한번 느
낀 순간이었다. 이것이 Test가 아니라 실제 화재나 응급상황이었다면 통역자의 말 한마디
에 생명이 달려있지 않은가! BBB 봉사활동이 때로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할 수 도 있음을
알게 해주었다. 봉사활동 중 실수하는 일 없도록 "열공"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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