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b / 선택없음

2013.07.31

떨렸던 첫 통화

#기타#기타

정주아 중국어 봉사자님이 전해주신 이야기입니다.

장마 후 무더위에 나갔다가 지쳐서 집에 돌아왔을 때였습니다. 전화기가 울리면서 bbb가 떴습니다.

숨호흡을 한번 하고 전화를 받았습니다. 전화를 거신 분은 H백화점 점원이셨습니다. 친절하게 상황을 설명하여주셨습니다.

신발을 구매 하신 대만 고객분의 카드를 2번이나 결제를 했는데 승인이 안 났다는 것 이었습니다.

그런데 고객님의 휴대폰에는 결제가 되었다고 문자가 온 상태였습니다.

점원분께서 고객님의 카드의 IC칩이 등록이 안 되어있어서 백화점에서 결제승인이 안 났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재결제를 하고 여권으로 신분확인이 한번 더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이어 통화한 대만분은 약간 화가 나있는 상태였습니다.

왜냐하면 대만은행에서는 결제승인이 되었다고 문자가 왔는데 한국에서는 결제가 안 되었다고 하고, 또 승인취소문자가 오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일단 그 분을 진정시키고 차근차근 이해를 시켰습니다. 하지만, 통역 중 IC칩을 몰라서 한참을 설명했습니다...ㅠㅠ

다행이 마지막에는 대만 고객분이 알 것 같다라고 하시면서 다시 점원에게 전화를 돌려주셨습니다.

첫 통화라서 많이 긴장하고 떨면서 했는데, 점원분께서 고맙다고 하셔서 너무 뿌듯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