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oo / undefined
2006.06.04너무 어이가 없어요
- 언어(Language) :태국어
- 봉사일자(date) :200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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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와 최종 월드컵 평가전이 있는 화창하고 평온한 일요일 아침....
동안교회를 가기위해 열심히 세면을 하고있는데...
사랑하는 아들 종찬이 왈, "아빠 핸드폰이 왔어요,BBB라고 뜨는데요"
머리를 감다말고 "개인봉사 활동 확율 떨어질까봐,
비눗 물에 눈이 따가움에도 불구하고...
"여보세요, Hello BBB 캅,추워이 아라이 캅(What can I help you?)"
그런데 왠 한국 사람,
"6명 태국인들을 데리고 유원지에 놀러 갈려는데 모두 불법체류노동자들입니다,
주말이고 일요일인데 단속 하나요?
혹시 걸렸을 때 도망치거나 빠져나갈 방법이 있나요? 태국인을 바꿔줄테니
얘기 좀 해주세요"
아니, 제가 이민국 단속반입니까? 경찰입니까?
아~~~ 어쩌란 말이냐? 이 아픈 가슴을~~~~ 아~~~ 어쩌란 말이냐
이 아픈 가슴을~~~~~~~~~~~~~~~~
한국인한테는
"BBB는 휴대전화를 통한 외국어 통역 자원 봉사 입니다,
죄송합니다, 태국인한테는 미안하지만...
불법체류자들 이라면 신고하여 적법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보세요"
억지로 태국인을 바꿔주길래....
"단속을 피하는 방법은 모른다, 근무하는 회사 사장님과 잘 상의하여
적법하게 일하길 바란다,오늘 유원지 가서 걸리든 안 걸리든
나도 모른다,나는 경찰이 아니다,통역 자원봉사자다, 모든 것은 당신들이 판단하라,
미안하다,이렇게 통역할 수 밖에 없어서....
난 태국을 사랑한다, 두 자녀를 태국에서 얻었다, 7년을 태국에서 근무했다,
그래서 더욱 안타깝다, 내가 사랑하는 태국인들이기에....
내가 사랑하는 태국이기에.....
적법하게 일하는 방법을 찾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