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찬미 / 중국어

2013.08.08

130722 빵터진 파출소 전화

#기타#기타

지난 전화 받은지 며칠 채 지나지 않아서, 오늘은 파출소에서 전화가 왔다.

숫기 없는 경찰 총각 왈,  "저.. 중국 분이 오셨는데 어떤 일이신지 전혀 모르겠어서요, 전화 바꿔드리겠습니다." 

파출소 전화는 중국분들이 대게 당황하시거나, 말을 더듬거나, 소심해지신 분들의 경우가 많아서, 

엄청 착한 목소리로, "(중국어) 안녕하세요, 통역봉사자입니다. 어떤 일이시죠?"

.... 무응답

"안녕하세요? 통역을 해드리겠습니다, 무슨 일인지 저에게 말씀하세요"

.... 쿨럭, 무응답

"저에게 말씀해주셔도 됩니다. 경찰관에게 통역해드릴게요"

..... 무응답

슬슬 멘붕이 오려는 찰나, 다시 전화를 바꿔든 경찰총각.

 

 

"저........ 중국분이 아니신가봐요.. 죄송합니다...."

 

으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간만에 빵터진 전화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