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 / 중국어

2013.09.04

반창고 미리 준비

#기타#기타

저녁 10시 좀 넘어 퇴근길에 중국 여자분이 전화를 주셨어요.

한국인과 결혼해서 귀여운 남자아이를 낳고 사시는 것 같은데 아이가 아직 어리지만 돌아다니다 다치면

필요할테니 미리 반창고를 사다 두었으면 좋겠다셨습니다.

배우자분이 들으시고는 선선히 그러겠다고 하셨고 다른 내용은 없다고 하셔서 통화 종료했습니다.

제가 받은 결혼하신 분 전화는 보통 중국 아내분이 친정인 중국에 갔다 오는 걸 못마땅하게 생각하거나

돈 관련 의심으로 싸움을 조정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짧은 통화에서도

서로간의 애정이 듬뿍 느껴져 통역하는 동안이나 통화를 마치고도 즐거운 기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