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용호 / 영어
2013.09.14부산 남포 경찰서에서 지갑분실 건으로 전화가 걸려왔어요.
 지갑을 분실한 외국인이 경찰서에 찾아왔다면서 어떻게 도와주면 되겠는지 물어봐달라고 했어요. 
외국인은 쇼핑을 하고 지하철에서 인터넷을 한다고 앉아 있다가 지하철을 탔고,
다음 역에서 내렸는데 지갑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알고 경찰서에 왔다고 했어요. 
 
CCTV 등을 확인하는 게 좋은 방법이겠다 싶었고, 찾으면 연락할 연락처를 남기는 게 어떻겠냐고 물어보던 찰나, 
다시 한국 경찰관께서 지갑을 찾은 것 같다면서 잠깐만 있어보라고 하더라구요. 
분실한 지갑이 맞았고, 한창 이야기하던 도중에 문제는 바로 해결 되었습니다. ㅋ
 
분실한 지갑을 경찰서로 갖다주신 한 시민의 따뜻한 행동 덕분에 지갑도 찾을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이번 통화에서는 전화 상으로는 알아듣기가 조금 어려워서 100% 이해가 안 되는데 조금만 더 천천히 말해주면 좋겠다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이 통역 봉사에서는 상대방이 원하는 점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중요한 내용은 메모도 하면서, 되물으며 확인해 가면서 이어주는 게 필요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