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 중국어

2013.09.26

경찰서에서 걸려온 전화

#기타#기타

새벽 시간 울린 bbb 봉자 전화..

경찰서였습니다.

어느 한국분이 술에 취해 지나가는 중국분께 시비를 건 모양이었습니다.

중국분은 매우 흥분된 상태였고 고소를 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경찰께서 상황을 보니 지나가다 시비가 붙었는데 팔목을 잡아 좀 붉게 되었고, 욕설을 좀 한 것 같은데 폭력은 없었다고 하며 혹시 사과를 하면 보내줄 생각이 있냐고 물어봐달라는 겁니다.

그래로 통역을 하니 싫다고 하고 이미 마음이 상해있던 터라 본인의 아버지께서 한국말을 하니 아버지가 오시면 해결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그분의 핸드폰은 밧데리가 다되어 아버지의 번호를 외우고 있지 않았고, 경찰서에는 충전기가 없었습니다. 

우리가 모두 한국사람이라 믿을 수 없다며 아버지께 연락할 수 있도록 핸드폰 충전만 해달라고 했는데, 방법이 없어 정말 난감한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고소장을 접수하는 것으로 하고 아버지와 연결이 될 때까지 기다린다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저와 결찰관의 도움에 오해를 하는 마음이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아무쪼록 잘 해결되었길 바라며, 앞으로 좋은 한국분들을 만나고 한국 생활에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