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연 / 영어

서산 경찰서에서 한 캐나다 여성분께서 버스에 짐을 두고 내리셨다며 통역을 요청하셨습니다. 자세한 내용인즉슨 여성분께서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산행 좌석버스를 타고 내리셨는데, 내릴 때 미처 양 쪽 트렁크에 짐이 있다는 걸 깜빡하고 가방 두개 정도를 트렁크에 두고 내리셨다는 것이었습니다. 경찰관님의 요청에 따라 우선 늦은시간이니 집에 들어가시고 연락처를 주시면 다음 날 아침에 바로 연락드리겠다고 캐나다 여성분께 전하자마자 버스 쪽에서 트렁크에 짐이 있는걸 롹인했다며 기사와는 내일 연락이 가능할 것 같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그러자 캐나다 여성분께사는 무척 기뻐하셨고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를 몇번이고 외치셨습니다. 경찰관님께서도 몇 번이고 늦은시간에 감사하다고 해주셨습니다. 그냥 몇 마디 영어로 통역해주었을 뿐인데 이렇기 고마워해주시니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하고 몸둘바를 모르겠더라구요. 아무튼 잊을 만 하면 걸려오는 BBB전화에 매번 뿌듯함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