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oo / 일본어

2013.10.04

병원에서 수술 뒤 사후 관리에 관한 통역.

#기타#기타

 지난 9월 27일 오랫만에 BBB코리아에서 통역 요청 전화가 왔습니다.

어느 한 병원에서 걸려온 전화로, 자초지종은 영어도 한국어도 전혀 못하는 일본인 환자의 가족과의 언어소통에 도움을 요청하는 건이었습니다. 

서류작성을 위한 몇가지 질문사항과, 수술 뒤 사후 관리에 대한 설명을 몇가지 전달해주기를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통역에 응하였으나, 지금 당장은 일본인 환자가 앞에 있지 않기 때문에 환자를 불러 차후에 다시 전화를 준다고 하시더군요. 

그렇게되면 다시 BBB코리아의 콜센터에 연결을 하고, 저와 다시 연결이 된다는 보장이 없기 떄문에 또 다시 자초지종을 설명해야하는 불편함이 있기에, 개인 번호를 여쭤보셨습니다.

오래지나지 않아, 다시 전화가 와서 간단한 서류 작성을 위한 기본 정보를 통역해드렸습니다. 기본 개인 정보와 병력에 관한 내용을 통역해드렸습니다. 사실 의학 용어는 다소 낯설어서 긴장했습니다만, 다행히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수술 뒤에 병원에서 준비해주어야 할 것들을 묻고, 체크하고, 당부사항을 일러주었습니다.

지금까지 했던 BBB코리아에서의 통역 중 가장 긴 통역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리고 일본인은 물론이고, 언어의 장벽에 불편함을 느끼는 곳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서 뿌듯했습니다.

 

외국에 나가서 가장 곤란한때가, 아파서 병원을 찾는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주위에서도 많은 분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십니다. 

영어로도 한국어로도 대화가 되지 않아도 병원을 찾기 쉬운 나라라는 사실이 참 자랑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