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화 / undefined

2006.06.16

종로경찰서에서 게스트하우스안내

#기타#기타
- 언어(Language) : 영어 - 봉사일자(date) : 2006년 6월 16일 ------------------------------------------------------------------------------- 오후 9시 30분경 조금 늦은 시간이지만 중량천 시민공원에서 한가로이 산책을 하고 있었 는데 전화가 왔다. 친구전화를 기다리고 있던 중이었는데 015~로 번호가 뜨길래 친구전 화는 아닌것 같아서 "Hello~"로 받았더니 종로경찰서란다. 집안 식구 누가 종로경찰서에 잡혀갔나? 나는 갑작스레 경찰서에서 받은 전화라 심장이 뛰었다. 그러면서 신랑이 지 금 회식중인데 회식하다가 뭔일이 생겼나 했다. 그런데 경찰관은 외국인이 길을 묻고 있 으니 답변해 줄 수 있냐며 외국인을 바꿔주었다. 나는 아 네 알겠습니다 하고 곧 외국인 이 나왔다. 외국인은 영어를 하긴 했으나 스페인말투가 조금섞여서 전화상으로 잘 알아 들을 수가 없었다. 내가 리스닝이 너무 안 좋은 것인지...전화상태도 고르지 않고 ..정말 미안한 일이었다. 그래서 나는 지금 계신곳이 종로 경찰서라구요? ..그럼 무엇을 도와드 릴까요? 어디를 가고 싶으세요? 라고 물었는데...외국인은 자구 Police station만 외쳐댔 다. 내가 guest house 주인인줄 안것 같다. 그러면서 계속 guest house 라고만 말하고 있었다. (사실 guest house도 경찰관이 말해 주어서 알았다. 처음엔 관악 ? 인줄 알았 다. 정말 창피할 노릇이다. 나의 리스닝에 정말 반성이 된다. ) 나는 잘 못알아 듣겠으니 경찰관을 다시 바꿔달라고 했다. 조금뒤 경찰관이 아 이 손님이 guest house를 가려고 하는데 거기가 여기 종로 경찰서에서 200m되는 곳에 있다면서 사거리 두번 지나 우회전 하고 우회전 하자 마자 골목길로 들어가서 슈퍼마켓이 보이면 그 옆 쪽길로 들어가면 된 다는 것이였다. 이렇게 길을 얘기해 주면서 이걸 영어로 해달라는 것이었다.그래서 나는 네 그렇게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외국인을 바꿔주세요 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간 나는 지난번 온라인 교육때 봤던 강의가 떠올랐다. 그때 좀 잘 봐둘것을...후회가 되었다. 그래 도 한번 잘 해보자..하는 마음이었는데 막 영어로 설명을 하려는 순간 경찰관이 이번에는 전화가 들어오고 있다면서 끊고 다시 하겠다는 것이었다. 아뿔싸....이 전화는 한번 걸려 오면 다시 연결은 안 되는데~아쉬웠다.나는 경찰관에게 이 서비스는 한번 끊어지면 다른 사람과 연결이 됩니다라고 말했더니 그럼 또 이 번호로 걸어서 다른사람하고 연결해 보겠 다고 하였다. 걸려오는 전화를 안 받을 수가 없던차라 경찰관은 그러고 전화를 끊었다. 간 만에 걸려온 전화였는데 나는 모처럼 끝까지 안내해 주질 못해서 너무 안타까웠다. 하지 만 이번 일로 bbb전화가 많이 이용되고 있구나 하는 인상을 받았다. 그리고 나에게도 다 소 게을러진 마음을 다 잡게 되었다. 봉사를 한다는 것은 참으로 기쁜일 인 것 같다 좀더 차근차근 외국인한테 경찰관을 바꿔주면 설명을 들은뒤 다시 안내해 드리겠다고 자세히 말을 했었어야 했는데..나는 알아들을수가 없으니 다시 경찰관을 바꿔달라고만 했다.나중 에 생각난 것인데 조금 기분이 나빴을 것같다. 봉사도 다 경험인것 같다. 하지만 경험을 떠나서 준비를 더 잘 해 놔야 겠다. 그리고 온라인 강좌도 한번더 봐야 겠다. 다 아는 내용 이라고 무심코 지나갔던 부분을 평소에 좀더 보강해서 언제라도 전화가 걸려오면 준비가 되어있는 봉사자의 자세를 갖추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