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 / 영어

2013.10.14

밤늦게 김해공항에서 걸려온 전화

#기타#기타

밤11시가 넘었을겁니다.

오랜만에 bbb통역콜을 받았는데. 전화를 거신 분은 할아버지셨습니다.

지금 김해공항인데, 공항이 24시간이 아니라서 사람들이 다 나가야 하는데,

외국인 한 명이 안나간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공항규칙을 설명해주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할아버지는 아마 공항 관리하시는 분인것 같았습니다.

 

다소 딱딱한 영어를 구사하던 그 외국인은

자신이 내일 아침8시 비행기로 베이징으로 이동할 것이라고했고,

지금 현금도 없고 갈곳도 없어서 공항에서 머무를수밖에 없다고만 간청하였습니다.

 

나, 할아버지, 외국인과의 몇 번의 걸친 대화끝에

할아버지께서 양보를 하셨습니다.

단, 불도 다 꺼질테고, 정해진 구역 외에 절대 이동하면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외국인은 당연히 그럴꺼라고 다짐 하였습니다.

필요한 시기에 좋은 결론에 도달하여 참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