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경 / 러시아어
2013.10.14경찰서에서
새벽 한 경찰관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러시아 여성분께서 길을 잃었으며 벌써 3시간째 같이 찾고 있는중이라고 하셨습니다.
너무 늦은 밤이기에 낮과는 달라 찾기도 힘들며 여성분과의 통역을 요청하셨습니다.
러시아 여성분께서는 친구와 함께 모텔에 있다가 잠깐 밖에 나왔다고 하네요, 다시 되돌아 가려고 보니 길을 찾을 수 없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경찰소에가 도움을 요청했으며 아직까지 찾을수가 없다고 하네요. 본인 기억에 따르면 의정부에서 버스를 타고 첫번째 정거장에서 내렸으며 바로 작은 시장같은게 있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과일, 야채등을 팔고 있었으며 그곳을 통과하여 몇 골목을 지나 바로 돌면 본인이 묶고있던 모텔이 나왔다고 하셨습니다.
혹시 모텔 이름 아니면 전화번호를 여쭤보니 이름은 모르고 경찰관님을 통해 전화를 해보았지만 본인이 잘못 적었는지 없는번호라고만 나왔다고 하네요. 몇층짜리 건물인지 추가적으로 여쭤보았으며 2층정도의 작고 낡은 건물이었다고 대답해주셨습니다.
경찰관님께 이부분을 전달해 드렸으나 안타깝게도 지금 있는 위치가 시골인 관계로 모든 건물은 1-3층내외 다 낡았다고 하네요..거기다 이곳저곳에서도 야채, 과일등을 팔고 있기 때문에 찾기도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혹시, 오늘 못찾게 되면 어디 묶을곳은 없는지를 여쭤봐 달라고 하여 여쭤보았으나 모든 짐이 모텔에 있는 관계로 갈 곳도 따로 없다고 하네요...
일단 경찰관님께서도 조금 더 찾아보고 정 안되면 경찰서에서 날이 밝을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찾아보자고 하시네요. 이부분 전달하며 이번 통역을 마쳤습니다.
아무쪼록 빨리 숙소를 찾아 돌아가시기를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