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설아 / undefined

2006.06.17

헤어지는 아쉬움

#기타#기타
- 언어(Language) : 중국어 - 봉사일자(date) : 2006년 6월 15일 오후7시 ------------------------------------------------------------------------------- 저녁 7시쯤 막 퇴근하려고 하던 때였습니다. 전화를 받았는데 남자 분께서 바로 "말씀 전해 주실수 있어요?"이러시더라구요. 갑작스런 질문에 당황하고 상황 파악을 약간 못해서 몇차례 더 여쭤보고나서야 봉사요청 전화라는 것을 알았습니다..어찌나 죄송하던지요.. 남자 분께서 전하시고 싶은 말씀은 ''''중국에 잘 돌아가고,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다시 만나자.''''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짧은 대화속에서 두분이 함께 계셨음을 알수 있었습니다. 중국분과 통화를 하면서 말씀을 전해 드렸고, 아직 공항에 가지는 않았지만 곧 출국 하실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통역요청해주신 남자분께서 의미심장한 말씀 한마디를 전해 주시기를 원했습니다. 바로 "우리는 형제다!"라는 것입니다. 두분의 우정과 헤어짐의 아쉬움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우리는 형제다"라는 말씀을 중국분께 전해 드렸더니, 중국분께서도 알고 계시다면서 웬지 아쉬운 어감이 묻어나는것만 같았습니다. 짧은 통화였지만 두분의 감정까지 모두 전달해 드리고 싶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중국분께서는 잘 돌아가셨으리라 생각되고, 두분의 우정이 형제처럼 영원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