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희 / 영어

2013.10.19

3일에 걸친 3번의 봉사! -)

#기타#기타

1. 인천공항을 찾는 동남아계 외국인이 장안동 파출소에서 전화,

영어를 모국어로 쓰고 있지 않은 나라 사람들이

영어를 쓰면 매우 알아듣기 힘든 것 같다. 다행히, 공항버스를 캐치해 내서, 버스 넘버와 시간을 알려드렸다.

하지만 아쉬웠던 점은 파출소에서 약 400m떨어져 있는 위치를 설명해 드리지 못했다. 길이 너무 꼬불꼬불 나있어서

구글 맵을 가지고 설명하기엔 무리수 였다. ㅜㅜ. 경찰관 아저씨께 약도를 펼쳐두고 설명해 달라고 부탁드렸다.

새벽 5시 50분에 걸려온 전화여서 당황했지만, 긴 통화를 마치고 나서 굉장히 뿌듯했다. 그렇지만, 다음에 있을 길 찾기 설명을 위해,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2. 개인적 업무를 도와달라는 전화

학교에서 쉬는 시간이 끝나갈 무렵에, 전화가 왔다.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아랍계 남성의 전화였다. 어떤 도움이 필요하냐고 했더니, 개인적인 일이라며

이 전에 연락했던 남자분과 다시 통화하고 싶다고, 그 분을 바꿔달라고 하셨다.

나는 bbb코리아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즉각적으로 도움을 주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그런데 그 남자분이 같은 부산에 거주해서, 자신을 도와주기로 했다고, 계속 그 남자분을 찾으셨다.

난처한 상황이었지만, 그 분께 bbb코리아가 무엇을 하는 단체인지 설명 한 뒤 전화를 마감지었다.

 

3.분실 신고증을 들고 경찰서에 온 외국인

이건 방금 전 받은 전화다. 경찰 아저씨가 분실물을 신고 해서, 분실물 신고를 접수하고 다음 날 다시 경찰서로 찾아 온 외국인이 왜 다시 경찰서에 왔는지 모르겠다며 물어봐 달라고 했다.

대게 분실물 신고를 하고 나면, 대사관 측에서 당사자한테 연락이 가게 되어 있는데, 분실물 신고를 할 때 연락처가 부모님이름으로 되어 있어서, 자신의 연락처를 더하고 싶다는 것이 요지였다. 그래서 경찰관 아저씨께 전해드리고, 연락처를 적는 것으로 마무리졌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걸려 오는 전화이지만, 다 받을 수 있었고, 조금이나마 도울 수 있어서 정말 뿌듯했다.

하지만, 내가 워낙에 초보이다 보니, 실수도 많고, 다음부턴 머릿속에 정리한 순서대로 차근차근 물어가며, 도움을 드려야 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