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은 / 영어

오후 5시 반쯤, 두 번째 BBB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23일까지 치러지는 ``서울패션위크``와 곧이어 있을 ``스타일 아이돌 어워즈``에 관한 문의였는데, 관련 웹사이트는 우리말로만 정보를 제공해서 외국인 입장에서는 티켓을 구매하기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때 시간이 오후 5시 30분이었는데 되도록이면 6시부터 있는 국내 브랜드 패션쇼에 참석하고 싶다며, 티켓 구입방법과 가격을 문의했습니다. 아무래도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 미리 이름과 전화번호를 받아 놓은 뒤, 관련 웹사이트에 공고되어 있는 연락처로 수 차례 연락을 시도해봤지만 전화를 받지 않아 다산콜, 웹서핑을 통해 가능여부를 알아보았습니다. 올해부터는 개인에게 별도의 티켓 판매를 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전해주었는데도 자꾸만 고맙다고 말씀해주셔서 뿌듯하면서도 아쉬움이 컸던 통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