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규 / 영어

2013.10.29

새벽 2시에 걸려온 전화

#기타#기타

새벽 2시에 과제를 하던 중 졸고있다가 전화를 받았습니다.

거의 10번 정도 전화통역을 했던 것 같은데, 경찰서였습니다. (경찰서나 공공기관에서 전화가 오면 더욱 긴장이 되더라구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Samoa Island에서 온 한 남성분이 공항에 도착했는데 자기와 함께 온 일행을 잃어버렸다는 것입니다.

호텔 이름, 주소, 전화번호, 가이드(인솔자) 연락처 등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우선 아무 버스나 타고 버스터미널에 와서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경찰관님이 전화를 주신 것이었는데,

남성분도 당황하여 횡설수설하고, 저도 딱히 도울 방법이 없어 난감해하고 있었습니다.

국제전화로 집이나 지인에게 전화해서 여행사나 항공사의 연락처를 알아내는 방법 등을 의논하던 중에

 

그 남성분이 자신이 행사참석을 위해 왔다고 알려줬습니다.

그 행사는 World Council of Curches(세계교회협의회, WCC)로 그것을 알게되고 전 통화하여 남성분을 진정시키며

인터넷 검색을 하였습니다.

WWC의 영문 홈페이지에서 총회가 한국 부산에서 열린다는 정보를 얻었고

계속 찾다보니 한국어 홈페이지가 연결되었습니다.

그 홈페이지는 총회 한국준비위원회였고, 대표전화번호 뿐만 아니라 준비위원분들의 핸드폰 연락처도 있어

새벽이지만 경찰관님 통해 그분들과 통화를 하여 원래 지정되어있던 호텔로 무사히 안내를 해준 사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