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영 / 인도네시아어
2013.10.30공장에서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공장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현재 두개의 공장 중 하나가 법인 전환으로 인하여 가동이 일시 중단된 상태인데 인도네시아 근로자 분 중 한 분이 파주에 있는 회사로 옮기고 싶어하고 한국인 관리자 분들은 그 분을 말리고 싶어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일단 인도네시아 근로자 분은 한국 노동부에 문의해 본 결과 회사를 옮기는 데 아무런 제약이 없는 상태라고 하지만 한국인 분들 말씀은 공장은 곧 정상화 될 것이고 옮기고 싶다고 해서 아무 곳이나 옮길 수 있는 게 아니고 현재 6개월 밖에 되지 않아서 퇴직금도 받을 수 없으며 막상 회사를 옮기고 나면 고생이라고 설득하는 중이었습니다.
이를 전달하였으나 인도네시아 분은 계속적으로 옮기고 싶어하는 눈치였습니다. 가능하면 그냥 있으시라고 퇴직금도 못 받고 다른 회사 가도 지금 공장보다 좋다는 보장이 없으며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옮기는 게 어떻겠느냐고 설득하였습니다만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통화가 끝이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