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아름 / 일본어
2013.11.09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앞서 두번이나 벨소리를 못듣는 바람에 봉사 기회를 놓쳐서 아쉽고 속상하던 차에 방금 전에 봉사 요청 전화길래 얼른 받았다.  세브란스 병원 의사분이 요청한 것인데, 일본인 입원 환자에게 오늘 아침 상태가 좀 어떠시냐구 물어봐달랬다.  그 분은 카지노에 놀러 갔다가 넘어져서 팔과 다리를 다쳤던 것이었다.  오늘은 좀 나은 것 같다구 했다.  의사분은 그 환자분이 일본으로 돌아가는 날짜와 퇴원하고 싶은 날짜가 언제인지 물어봐달라구...  일본에 가셔셔서도 병원에 다니셔야  할테니 검사받으신 결과 서류(초음파 검사와 MRI 검사) 는 준비해드리겠다는데 환자분은 일본병원에서도 다시 검사를 할테니 그 서류는 별로 필요없는데, 지금 가지고 있는 돈이 좀 모자랄 듯해서 혹시 보험회사에 먼저 청구할수 있는 지 물어봐 달란다.  의사는 일반적인 순서가 환자분이 먼저 병원비를 지불하고 나서 보험회사에 청구하는 것이니 일본에서도 그렇지 않을까 한다고 하니, 일본 환자분도 그럴꺼라구..  병원비가 얼마나 나올지 몰라서 그런다구.. 하지만 카드는 가지고 있으니
괜찮지 않을까 한다구 해서 그리 전하니, 의사분은 카드한도가 정해져 있는거니.. 알았다구 자기네 원무과에서 다시 얘기할 꺼라구...
환자분은 월요일(11일) 오전 10시 비행기로 홋카이도오로 돌아가니 퇴원도 그날 하고싶다구했다.  그 환자분은 돈문제가 계속 불안해서인지 나한테 병원으로 좀 와줄 수 있냐구..  저희는 규칙상 이 휴대전화상으로만 통역을 해야지 현장에까지 갈 수는 없다구 했더니, 그러냐구
알았다구 고맙다구 하여 봉사 완료하였다.  ^^  아, 한가지 더, 원무과와 얘기할 때 통역이 또 필요하시면 다시 BBB Korea로 전화하시면 
다른 통역 봉사자가 도와드릴 꺼라구 얘기해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