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희 / undefined

2006.06.19

경찰서에서 걸려온 전화

#기타#기타
- 언어(Language) : 중국어 - 봉사일자(date) : 2006.06.20 ------------------------------------------------------------------------------- 방금 전에 bbb전화가 걸려왔는데, 경찰서였고 중국여성분에 대한 가정 폭력 사건이었습 니다. bbb전화가 올 것이라는 문자를 받고 긴장하고 있었던 터라 받으면서 중국어로 대답 했는데, 경찰분이셔서 조금 민망했었다는.. 그런데 문제는 낮에는 긴장하고 있었는데, 12시 넘어서는 전화온적이 없어서 잠시 방심하고 있어서 핸드폰 베터리가 충분하지 않았 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전화 받고 중국 여성분에서 원래 가정폭력에 관련된 보호 기관 에 가시기로 했는데(이미 이전에 bbb회원님께 도움을 받아서 거기까지 얘기가 된 것 같 습니다.) 시간도 늦었고 지금 거기에 자리가 없어서 우선은 그 남편분 어머니 집에 가서 오늘 밤만 주무시고, 내일 거기로 데려다 준다는 내용을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짐도 그 쪽으로 가져다 드리고, 남편분은 근처에 못가시게 경찰분께서 조치를 취해놓으신다고 하 셨습니다. 저는 그 내용을 여성분께 전하니까, 여성분은 이미 많이 지치셨고 우셨는지 목 소리가 무척 안좋으셨습니다. 그 쪽 집으로는 가기 싫으시다고, 그냥 짐만 가져다 주면 여 관같은데서 자겠다고 말씀하시면서 너무 힘들어서 쉬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전 그 사실 을 경찰분께 전했는데, 다 전하는 순간 전화가 끊어졌습니다. ㅠ.ㅜ 정말 미리 베터리를 바꿔놓지 않은게 얼마나 후회가 되던지.. 전화가 온다는 걸 알았으면 서도 미리 잘 대비하지 못했던 제 불찰이기도 하고, 지금 그 일이 잘 해결됐는지 계속 걱 정이 되서 마음이 불안합니다. 그 여성분께서 제 전화번호를 물어보셨는데, 규정상 안된 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렇게 전화가 끊기니까 너무 찜찜하고 걱정되네요.. 다른 회원님께서 잘 도와드렸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안그래도 힘드신 분 두번말하게 하 는 것도 죄송스럽네요.. 끊기고 놀란 마음에 기억을 더듬어 노원경찰서라고 했던 것 같아 서 노원경찰서를 찾아봤는데.. 노원경찰서가 한두곳이 아니더라고요..;; 아.. 다른 회원님이 잘 도와드려서 잘 해결되었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전에도 이와 비슷 한 일로 통역봉사를 했었는데, 또 이런 전화를 받으니 한편으로는 너무 씁씁합니다.;; 앞으로는 꼭 충전 가득 채워서 항상 대기하는 버릇을 길러야겠습니다.^^ 다른 회원님들도 충전 신경쓰셔서 저와 같은 일이 없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