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현 / 베트남어
2013.11.10Counseling
즐거운 토요일~~
통상 토요일에는 봉사활동을 가거나, 가족과 여행을 가거나, 아이들과 운동장에서 놀이를 하는데,
이번 토요일은 비가 오는 관계로, 집에서 독서와 영화감상을 했다.
그러던 중 BBB CALL!!
한 중년 남성의 목소리...
통역 좀 해줄 수 있는지 점잖게 물어보시고서, 부인에게 한달에 용돈으로 ○○만원을 주는데, 그것이 많은 것 같은데,
어디에 쓰는지 물어봐도 말도 안하구, 그것을 반으로 줄이고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봐 달라고 하셨다.
베트남인 부인을 바꾸어 주셔서, 물어보니,
본인도 일을 하고 있고, 한달에 받는 월급은 저축을 한다. 남편이 주는 돈은 간식을 사먹거나, 쇼핑을 하거나 등등 하는데
사용한다고 했다. 그래서, 그것을 반으로 줄이는 것은 안되고, 지금 주는 돈은 적절히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남편분께 그렇게 이야기를 해 드리니, 또 구구절절이 이야기를 하신다...
그래서, 그 돈을 사용하는데 있어 적절히 사용한다고 하시고, 본인이 버는 돈은 저축을 한다고 하니, 괜찮아 보인다고 말씀드렸다.
또한, 지금 주시는 용돈이 많은 돈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두분의 사랑이 느껴지는데, 돈 얼마 때문에 오해가 생기고 문제가 생겨셔야 되겠느냐? 라고 하면서
남편을 설득했다.
제 이야기를 듣고 남편분께서는 그렇겠네요... 하시고서 그냥 지금처럼 그렇게 용돈을 주면서 지내고 부인을 믿겠다 하셨다.
두분의 지속적인 행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