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예슬 / 아랍어

2013.11.19

세브란스 병원 봉사자를 아랫사람으로 아나요.

#기타#기타

 이주 전쯤 세브란스 병원에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간호사 분이신거 같았는데 통역을 해달라고요.

내용은 아랍인이 왔는데 지금 식당이 문을 닫았으니 음식을 시켜 먹으라는 말이었습니다.

근데 간호사분의 말투가 아랫사람 부리는 말투였어요. 기분이 좀 상했는데 통역을 했습니다.

아랍인이 몇가지를 더 물어 오더라구요. 그래서 그 부분은 잘 모르니 다시 물어보겠다고 하고 전화를 넘겨받았더니

자기가 말해준 말만 통역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는 그냥 끊었습니다. 그 날 생일이었는데 기분이 굉장히 나빴습니다.

고맙다는 인사도 못 받았거든요,

그리고 그 일이 있은 뒤 몇일뒤 세브란스에서 또 전화가 왔습니다. 그 분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일이 생각나서 혹시 거기 아랍어 통역사 안계세요 물었더니 계신다고 했습니다.

제가 알기로도 거기 근무자가 있는데 봉사자에게 통역하라고 아랫사람 취급 하는건 봉사자를 뭘로 아는건지 

앞으로 세브란스 병원 전화 다시 한번 생각하고 받으려 합니다. 

다른 봉사자 분들도 이런 취급 받고 계신건 아닌지 화가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