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복 / 일본어

2013.11.27

남대문 경찰서로부터 걸려온 전화

#기타#기타

새벽 1시30분쯤 전화벨이 울려 잠결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여기 남대문 경찰서인데요 일본분이 오셔서 호텔에서 도둑을 맞았다고 하시는데 언제, 어떻게, 어디에서 잃어버렸는지등 통역을 부탁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현금 14만엔을 서랍에 넣어두었는데 없어졌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약간의 비몽사몽 잠긴 목소리로 필요한 내용을 통역해 드리고 전화를 끊었는데 전화를 끊고나니 돈을 잃어버린분들은 참 난감하겠구나 하는 생각과  한국에 처음오신분이라면 한국에 대한 기억이 별로 좋지 않겠다 싶어 씁쓸하였습니다.  돈을 잃어버려 속상한 마음은 들겠지만 한국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