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연 / 일본어

2013.12.21

경찰서에서 걸려온 네 번째 콜

#기타#기타

 12월 16일 오후 12시 20분. 경찰서에 일본분이 찾아오셔서 통역을 부탁한다는 전화였습니다.

 
일본인 관광객이셨는데 지갑을 잃어버려 돈이 한 푼도 없으신 상황. 내일 도쿄로 돌아가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고 하셨습니다. 경찰관은 대사관 쪽에 문의를 해보라고 했으나
 
일본분이 이미 다녀왔는데 돈은 빌려줄 수 없단 답을 받았다고 합니다.
 
경찰관분이 그럼 영사관에 문의해보라 하셨는데 일본분이 영사관이 어디에 있냐고 물으셨습니다.
 
제가 마침 컴퓨터 앞에 있었던 터라 검색을 해봤더니 부산에 있더라구요.
 
그 사실을 경찰관분께 전달했더니 알겠다고 하고 통역도 안 했는데 전화를 끊으셨습니다.
 
무사히 잘 돌아가셨는지 걱정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