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연 / 중국어

2013.12.24

연말 새벽응급실

#기타#기타

새벽 2시에 잠결에 전화가 울려서 반사적으로 전화를 받았습니다.

서울 모 병원 응급실에 병원직원분과 만취해 119에 실려온 중국여성의 친구분과의 대화를 돕는 통역을 하였습니다.

환자의 상황파악을 위해  몇시부터, 어떤음식과, 얼마나 술을 마셨는지 질문 드렸구요,

환자가 만취상태에서 구토를하였고, 숨이 차고, 호흡이 어렵다는 환자상태도 전달 드렸습니다.

그리고 몸이 저린지, 가렵진 않은지 머리가 아프거나 속이 안좋지는 않은지, 임신가능성과 질병, 특정 약물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진 않는지 등 내용을 통역하였습니다.

연말이라 응급실에도 만취환자가 실려왔나 봅니다. 오랜만에 통역 연결이 되었는데, 적절한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매우 뿌듯했습니다. 통역이 순조로웠던 만큼 속상한 일이 있어서 과음하셨다던 환자분도 약 처방받고 잘 귀가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