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현 / 일본어

2013.12.27

부산에서 걸려온 통역 요청 전화

#기타#기타

 막 점심을 먹으려던 찰나에 걸려온 BBB 전화.

어떤 일본인 아주머니가 부산의 일본인 공동 묘지를 찾아왔는데,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며 부산의 한 경찰관께서 주신 전화였습니다.

 

일본인 공동 묘지는 6.25때 훼손되었고 현재 묘비 몇 개가 남아있으나 묘비의 내용은 확인이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결국 정확히 누구의 묘비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남아있는 묘비에 안내하는 것으로 통역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부산에 가본 적이 없어서 부산의 지명과 위치 설명 등이 나올 때 좀 당황했었지만,

다행히 경찰관께서 대략적인 위치를 아셔서 통역하기가 수월했습니다.

이번 통역을 계기로 역시 통역을 하는 데는 많은 경험을 해보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고,

더불어 부산에 ``비석마을``이라는 곳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서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