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언 / 중국어
2013.12.29처음 걸려온 bbb 전화 - 경찰서
2013년 12월 26일 밤 9시가 넘은 시각.
휴대폰 발신자 정보에 "bbb통역" 이란 글자가 떳다.
그렇다. 처음으로 중국어 통역 봉사가 필요한 전화가 왔다.
하던 양치질을 채 마치지 못하고 양칫물만 뱃은채 전화를 받았다.
성동경찰서에서 걸려온 다급한 전화였다.
사정을 들어보니 중국인이 카드를 분실하지도 않고 계속 소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4차례나 카드가 도용되어 사용되었던 것이다.
이를 발견한 중국인이 다급히 경찰서를 찾았고, 경찰에서 bbb로 전화를 걸었고 나에게 연결이 된 것이다.
약 1백~1.2백만원 정도의 피해금액이 발생하였고, 경찰고 이러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난감해 했다.
피해자의 카드가 사용과정에서 불법복제가 되었는지는 알수없으나, 예전에 불법 카드복제사례를 뉴스에서 접한 적 있어서
유사한 사례가 아닌가 의심해 보았다.
하지만 당사자가 아니기에 최대한 사실관계만 통역을 하고자 하였고, 피해사실을 경찰에게 전달하고 전화를 마쳤다.
처음받은 전화 통역이라 초반에 많이 당황하여서 어휘들이 생각나지 않아 나도 그리고 피해자(중국인)도 답답해 하였을 것이다.
많이 부족함을 느꼈고, 다시금 중국어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 겠다는 결심을 한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경찰에서 자세한 조사가 진행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