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석 / undefined
2006.06.26참으로 안타까운 일...
- 언어(Language) :영어
- 봉사일자(date) : 23th June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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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경 BBB봉사 전화를 받았습니다.
"Hello~BBB How can i help you~"
전화를 걸어오신 분은 여자 경찰관 분이셨는데요. 제게 현제 미군에 있는 미군 병사와의
대화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계신것 같았습니다.
현제 미군 병사는 제 3국으로 전입을 준비 중이였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에서
체류 할 당시 아무런 범죄 사실이 없다는 증명서류를 발급 받아야 제 3국 비자 신청이 가
능 하다는 것이였습니다.
문제는 미군 병사가 아닌, 미군 병사 아내의 증명서류를 때야 하는 것인데 현제 미군 병사
의 아내는 한국이 아닌 미국에 가 있는 상태 였습니다. 서류의 특성상 프라이버시를 중시
여기는 관계로(이는 법적 절차를 따름입니다.) 대리인에 의한 서류발급 시에는 본인의 친
필 사인이 들어간 동의서와 그 외 몇가지 필요한 서류가 있더라구요.
그걸 설명해 달라고 하기에 병사에게 친절히 안내를 해 드렸습니다.
첨엔 남편이 아내의 서류를 때는데 아내의 신분증도 지참한 상태고 혼인 증명서류도 있
고...하시면서 이해를 할 수 없다는 투로 제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통역을 해주는 제가 생
각해도 약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여서 다시한번 경찰관님께 자세히 여쭤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꼭 필요한 서류 2가지(아내의 출입국 증명서-의정부 출입국 사무소에서 발급 가
능 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아내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편지의 팩스본)를 말씀해 주셨습
니다. 다시 병사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 하자, 이번엔 현제 자신은 Physically 의정부로 갈
수없는 상황에 있으며 또한 시골에 처가가 있는 아내가 친필 사인이 들어간 편지를 작성,
한국으로 보내는 데에도 수일이 소요된다는 것이였습니다. 비자를 발급받아 일주일 이내
에 한국을 떠나야 하는 이 미군병사 부부에겐 참으로 힘든 상황이였던 것입니다.
경찰관 님과의 통화 연결을 다시 한번 부탁 드리고 경찰관님께 이 상황을 찬찬히 설명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의정부 출입국 사무소에서 발급 받아야할 서류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
는 팩스나, 스캔본을 e-mail을 통해 받아 볼 수 있는지 확인 부탁 드렸습니다. 이에 대해
경관님께서는 손수 연락을 취하여 다시 알려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아내의 팩스
를 1주일 이내에 받는데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니 그대로 미군 병사에게 일러 주라고 말
씀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미군병사에게 타인의 범죄사실기록 서류를 발급 받는데 왜 2
가지 서류가 꼭 필요한지 설명해 드렸으며, 속히 부인에게 연락을 취하여 편지를 팩스로
보내야 한다고 알려 주었습니다. 또한 경관님이 조취를 취해 주시겠다고 말씀하신 부인
의 출입국 사실과 관련된 서류의 팩스수신에 대해서도 별도의 통화후 일러주겠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손수 일처리를 해줄 수 없는 상황이라 통역을 하
는 입장에서도 답답하고 안타까운 맘이 들었습니다. 남편으로 아내의 일을 대신 해줄수
없는 상황에서 답답해 하는 미군병사. 필요한 서류를 바로 준비 할 수 없는 또 다른 어려
운 상황속에서 참으로 힘들어 하는 목소리를 들으며 참으로 가슴 아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