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희 / 영어
2014.01.07세 개의 전화
1. 인터넷 고지서 문의 13.12.26
학원으로 향하던 중, 공공버스안에서 BBB통역 전화를 한 통 받았습니다.
한국말로 인사를 먼저 드렸더니, 영어로 답변이 오더라구요. 그 후부터는 영어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무래도 움직이는 장소에서, 그리고 또한 원어민이 아닌 분과 영어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서로 대화를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천천히, 쉬운 단어를 사용하며 이해를 도왔습니다.
 
 
한달전, KT 와이파이 기계를 사서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인터넷이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아무래도 요금을 안 내서 그런 것 같다는 이야기와 함께 고지서를 받지 못햇다며 어디에 가서 낼 수 있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인터넷을 신청을 하셨냐고 여쭤보니, 한국인 친구가 했다고 이야기해주셨고 그러면 그 친구도 고지서를 받지 못했느냐고 여쭈었습니다.
역시 못 받았다고 하셨습니다.
 
인터넷 비를 직접 결제해본 적은 없지만, 주소상의 오류로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러면 가입한 친구의 ID카드와 집주소가 필요할 것 같다고 이야기드렸습니다.
KT를 쓰고 있다고 이야기를 하셨기에,
시내에 나가면 올레 KT, 까만바탕에 올레 KT라고 씌여잇는 간판을 찾아 방문하라고 이야기드렸습니다.
그리고 고지서를 받기 위해 왔다고 이야기하시면 직원분께서 검색해서 계좌번호를 알려줄 것이고,
그것을 받아서 은행에서 결제 혹은 전송하시면 될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보통 한국분들이라면 담당전화로 전화를 걸라고 이야기드렸겠지만,
외국분이셨고 상담전화측에서도 당황하실 것이라 생각하여 사무실 방문을 추천해드렸고,
사무실에서 혹여 문제가 생기실 경우 그곳에 위치해있는 전화를 이용하여 전화를 주시면
보다 친절히 저 혹은 다른 봉사자가 도와드릴 것이라고 이야기드렸습니다.
 
 
 
 
 
2. 병원에서의 전화 13.12.31
 
저녁 8시경의 전화였습니다. 한국말로 먼저 인사를 드리고 영어로 드리려는 찰나, 답변이 들려왔습니다.
병원인데, 외국인 분께서 왜 방문하셨는지를 확인해달라고 부탁하시는 전화였습니다.
 
우선은 전화를 바꿔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대뜸 전화를 건네받아서 그런지, 당황한 목소리의 외국분이 계시더라구요.
우선은 제가 부족한 실력이지만 도와드리려고 한다고 말씀드리고, 병원을 방문하신 목적을 여쭈었습니다.
의사를 만나기 위해 방문했다고 하시더군요. 실은, 거기에서 어디가 아프신가요라고 여쭤봤어야 하는데
다른 말을 먼저 하게 되었습니다.
우선은 병원은 대부분 이 시간에 운영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대기하고 있는 의사가 있을 수 있으니 직원에게 물어봐서 이야기해드리겠다고 말하고 직원을 바꿔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그리고 직원분께 의사선생님을 보러 온 것 같다고 이야기를 드리니, 그런 것이냐면서 응급실로 모시고 가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간단한 통역전화는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아... 그래도 새해복많이 받으시라고 양쪽분들께 이야기는 드렸습니다!!
 
 
다음에 전화가 걸려온다면 왜 방문하셨는지, 그리고 어디가 아프신지까지 물어봐야지라는.... 교훈을 얻었습니다ㅠㅠ
 
 
 
 
 
 
 
 
 
 
 
 
 
3. 뭐하는 곳인지를 묻던 전화 14.01.06
한국분께서 전화를 걸어주셨습니다. 어떻게 도와주냐는 내용의 정중한 문의전화셨습니다.
그래서 외국인 분과 한국 분께서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기셨을 때 이 번호로 전화를 걸으시면,
봉사자가 그 사이에서 통역을 해드린다고 설명드렸습니다.
주로 병원, 택시, 공공기관 등에서 전화가 걸려온다는 이야기도 덧붙였습니다.
 
전화를 걸어주신 분께서는 무척이나 정중하게 제게, 자신이 홍콩에서 전화를 받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를 물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선 개별적으로 저희의 연락처를 알려드릴 수가 없으며,
또한 전화통화를 통역하는 경우는 아무래도 전화-전화를 통해 이야기를 진행해야 하는데,
서로의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문제가 있을 것 같고,
아무래도 주변 분들 중에서 영어를 하시는 분들께 부탁하시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실 것 같다고 조언해드렸습니다.
만약 현 상황에서 문제가 있거나 어려움이 있으시면 제가 도와드릴 수 있지만,
전화의 경우에는 제가 해드릴 수 있는 방법이 따로 없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드렸습니다ㅠㅠ
 
몇달만의 BBB통역 전화를, 그래도 한 통도 거르지 않고 받을 수 있어서 뿌듯하기도 하고
부족한 영어실력을 다시한번 깨우치며 영어공부를 더욱 하게 되니....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