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매 / 영어

2014.02.09

산본에서 탄 택시에 그만...

#기타#기타

경찰서에서 온 전화인데 외국인이 산본에서 수서행 택시를 탔다가 그만 작은 검은 가방을 두고 내렸는데 그안에 삼성 아이팟과 충전기 그리고 의사 처방전(아들에게 먹일 약)이 들어 있다는 것이었다.  늦은 밤에 온 전화라 택시기사가 손님이 두고 내린 물건을 찾으면 신고할텐데 아직 신고 들어온 것이 없으니 우선 본인의 이름과 연락처를 경찰서에 남겨 놓으라고 했다.  외국인은 의사 처방전이 삼성의료원 것이고 아들 이름이 처방전에 적혀 있어서 연락처를 알 수 있지 않겠느냐고 묻길래 병원에서는 개인정보가 비밀이라 알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알려 주었다.  경찰관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분실 신고서를 등록해 놓고 혹시 습득 신고가 오면 연락을 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찾기가 쉽지 않다고 해서 그대로 전했더니 외국인이 거리에 CCTV가 있는데 그걸로 수소문할 수 있지 않겠느냐 기억에는 흰색 택시였다고 해서 전했더니 경찰관은 탑승객이 차량 번호를 모르면 감시카메라가 희미하기 때문에 추적이 어렵다고 했다. 그는 많이 실망하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