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매 / 영어
2014.02.11김해공항의 그녀
김해의 택시기사님이 전화하셨는데 외국인이 김해공항에 가자고 하는데 김해공항은 밤 11시면 문을 닫고 아침 5시에 문을 여니 지금 11시 가까이 되었으니 근처에 있는 24시간 커피숍에서 기다리다가 아침에 김해공항으로 가는 것이 어떠냐고 물어봐 달라는 내용이었다.  그녀는 커피숍의 커피 한 잔 값이 얼마인지 알고 싶어 했고 지금 한국 돈이 없는데 커피숍에 외국돈을 내도 받아주냐고 물었다. 택시 기사님께 물었더니 6,000원 정도하고 외국 돈은 안 받을테니 기사님이 바꿔주겠다고 전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달러 환율을 한화로 바꿔 주시면 되는데 그 분이 택시비도 외국돈으로 내려고 하느냐고 했더니 일본엔화라고 했다.  100원당 780엔인지 확실치 않아서 기사님께 적어서 한화와 엔화 대비 환율을 보여주라고 했다.  기사님은 전화기가 왔다 갔다 해서 내 말을 잘 들리지 않았는지 "여-보-세-요"를 반복하다가 전화가 끊어졌나 보다고 하셔서 내가 큰 소리로 "여보세요"를 외쳤더니 " 아! 예! -"하시더니 지나가던 분이 일본어가 되셔서 그 분께 부탁하겠다며 고맙다고 해서 통화를 마쳤다. 
 기사님이 일본인인줄 모르고 BBB 전화로 영어를 선택하셨던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