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은 / 영어
2014.02.18몇몇 기억나는 에피소드들
캐나다에서 온 노부부가 한국에 장기간 거주하다 돌아가는 시점에서 세들어간 집 주인이 전세금을 안줘서 BBB를 통해 저에게 도움을 요청한 기억이 나네요. 계약한 부동산을 찾아가 해결해보라고 조언을 준 뒤 혹 또 무슨일 생기면 다시 연락주라고 제 번호를 줬습니다만 다시 연락 안 온 것을 보니 잘 해결됬으려니 합니다. 또 거주문제로는 호스텔에선 살던 외국인여성이 집주인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하며 경찰서에서 통역요청을 했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경찰이 집주인을 데려와서 취조를 해야한다고 하니 그것은 하기 싫다고 해서 마무리됬었구요.
가장 많이 받은 전화는 단연 핸드폰 대리점에서 걸려온 전화였습니다. 선불폰관련해서 안내를 도와주는 통역이 주를 이뤘던 것 같구요. 
새벽에 전화를 몇 번 받은 것 같은데, 산모가 통증을 호소한다거나 또는 부인이 다쳐서 남편분들이 가장 가까운 병원을 찾아 가는 길을 알아보시려 전화를 걸어오시는 사건이 몇몇 있었습니다.  분만을 마친 산모와 태어난 아기에 대해 질문을 하기위해 병원측에서 전화온 적도 있었구요. 새벽에 받은 전화중 가장 황당한 사건은 중국인한테 걸려온 전화였는데, 택시기사에게 red light district를 찾아가 달라고 통역부탁한 사례였습니다. 이땐 참 통역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했던 것 같네요. 
몇달동안 전화가 안울리니 심심하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