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호 / 중국어

2014.03.24

전화번호도 호텔이름도 모릅니다. 단지 호텔앞 24편의점에서 구입한 영수증만 있습니다

#기타#기타

금년 3월 들어 bbb 전화가 많이 왔다. 오늘 새벽 서울 모 파출소에서 전화가 왔다. 중국에서 친구 2명과 한국에 여행을 왔는데 시내 구경을 혼자 다니다가 길을 잃어 버렸단다. 마침 전화기도 없고 호텔이 아닌 작은 규모의 모텔에 투숙하여 모텔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한다.  귀국 항공사 예약을 통해 연락처 수소문의 방법도 있지만 심야에  연락할 곳이 없어  참 황당한 경우였다. 경찰도 뚜렷한 대책이 없었나 보다. 그런데 중국인이  모텔 앞 24시 편의점에서 카드로 물건을 구입한 영수증이 있다고 한다. 그 영수증에 전화번호와 주소가 있어 경찰관이 현장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중국 손님도 그 편의점까지만 데려다 주면 모텔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물론 친절한 경찰관이 그 중국인을 태워 영수증 주소까지 데려다 주었을 것이다. 해외 여행을 하면서 야간에 외출할 경우에는 호텔이나 모텔 등 숙박업소 명함을 가지고 나가는 것이 기본 상식이다. 어째든 대한민국은 bbb가 있어 외국인의 곤란함을 도와 주었고 늦게까지 자료정리한 나도 흐뭇한 기분을 가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