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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31한 가정으로부터 통역요청 (이승자 중국어 봉사자님)
 
이승자 중국어 봉사자님이 남겨주신 이야기입니다.
3월 29일 토요일 저녁 9시 1분에 대전에 어떤 가정집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남자분이 전화를 했는데 부인이 한국어를 못하는 중국인이라며, 하는 얘기를 모르겠으니 통역을 부탁한다고 했습니다. 부인 얘기를 들어보니 중국에 아들이 있다며, 자기가 곧 중국에 가는데 그 아들에게 선물을 사주고 싶은데 돈이 없으니 남편에게 돈을 좀 줄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만약 돈이 없다면 자기가 중국 돈이 있으니 이것을 환전해 줄 수 있냐고까지 물었습니다. 남편에게 내용을 전달하자, 돈은 남편이 줄 수 있으나 말도 못하는 사람이 무엇을 살 수 있겠냐며 무엇을 사고 싶은지 말하면 자기가 사주겠다고 얘기했습니다. 부인은 아들에게 시계를 사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남편이 자기가 부인을 데리고 백화점이나 시장에 가서 마음에 드는 것으로 (처음에는 남편이 혼자 가겠다고 했으나 봉사자 님이 함께 가서 고르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권했다고 합니다) 사자고 걱정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싸우거나 맞는 등의 내용이 아니라서 마음이 편한 봉사였습니다. 부인에게 남편이 배려심이 깊으니 행복하게 잘 사시라고 했더니 중국 부인이 아주 만족해서 목이 메인 목소리로 고맙다고 했습니다. 마음이 흡족한 봉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