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범근 / 일본어

2014.04.05

교통사고

#기타#기타
전주의 한 경찰서에서 통역 요청을 받았습니다. 지역 호텔 주차장에서 일본인의 차량과 한국인의 차량이 접촉 사고가 났는데 일본인은 사고를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한국인의 신고로 경찰의 안내를 받아 경찰서에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일본인은 사고를 인지하지 못했지만 양쪽 차량에는 사고 흔적이 있었고, 목격자와 한국인 신고자의 진술을 통해 일본인이 사고 가해자임을 통역해주었습니다. 다만 일본인은 사고를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사고 가해자로 받아들여지는 것을 부당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한일관계를 꺼내 들며 한국인끼리 일본인 차별을 하는 것ㅇ 아닌가하는 의혹을 내비쳤고, 본인이 한국어를 못알아 듣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말을 맞추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통역 봉사자로서 보상 없이 객관적으로 전달만 하는 봉사 방법 및 개인적으로 연락처를 주고 받지도 못하는 봉사 지침에 대해서 설명을 했습니다. 더해서 차별을 느끼고 봉사자를 포함해서 한국인을 믿을 수 없다면 일본 대사관의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대사관 전화 번호를 알려주도록 경찰에 요청했습니다. 경찰에게도 일본인이 느낌 외국인 차별 및 억울함 등을 전달하여, 경찰에서는 수차례 목격자와의 재통화를 확인시켜주었고, 사고 현장에 사고 가해자 등과 다시 대질하여 사고에 대해서 재차 설명해주기로 했습니다. BBB에서는 개인번호를 줄 수 없기 때문에 사고 현장에 가면 다시 BBB쪽으로 전화를 주면 다른 봉사자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안내를 하고 통역을 종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