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oo / 아랍어
2014.05.05병원에서 전화가 왔어요!
세브란스 병원이라고 이야기를 듣자 마자 긴장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하실지, 제가 잘 전달해 드릴 수 있는 이야기어야 할 텐데 하고 걱정이 먼저 앞섰습니다. 그렇지만 침착하게 종이와 펜을 찾아 들고 통역에 임했는데요. 처음에 이집트분의 방언이 너무 심한바람에 잘 알아듣지 못해서 무척 당황했었는데, 차근차근 이야기를 진행했습니다.
2년 반 전에 귀 수술을 같은 병원에서 받으신 이집트 분께서, 한국에 다시 오시게 되셔서 수술부위를 검사받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렇게 전달해 드리고, 예약여부를 여쭤본 뒤에 통역을 마쳤습니다. 병원 전화를 받는 경우에는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는 어휘를 써서 통역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준비를 착실하게 해 두어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