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렬 / 터키어
2014.05.14양천경찰서에서...
사무실에서 근무 중에 오전 9시 7분... ``BBB 통역``으로 입력된 벨이 울렸다.
 "수고하십니다, 양천경찰서 형사1팀 OOO인데요......" 하고 시작된 상황은 이러했다.
 한 터키 한분이 옆좌석 사람의 휴대폰과 헤드폰을 절도했다는 혐의로 경찰서로 ``임의동행``으로 왔는데,
 통역인을 불렀으나, 통역인이 올 때까지 현 상황을 설명해달라는 요청이었다.
 즉, ``임의동행``은 강제성이 없으므로 현장에서 조사를 받거나, 혹은 나중에 절차에 따라
 재 호출이 될 수 있음을 설명해 달라는 요청이었다.
 순간, 아... ``임의동행`` 이걸 터키어로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잠시 당황했다.
 그러나, 경찰서에 임의 동행된 터키분을 생각하면 어떤 상황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난처해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나름대로 쉬운 말로 설명을 해드렸다.
 다행히, 그 터키분은 무슨 뜻인지 이해를 하고, 그냥 현장에서 조사를 받겠다는 말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