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이 / 영어
2014.05.3020140518 - 세브란스 병원에서 걸려온 전화 2
저번 봉사기간에는 일반인들의 전화가 많았는데, 요즘은 유난히 관공서에서 전화가 자주 오는 것 같습니다.
세브란스 병원에서 받은 제 2번째 전화는 인큐베이터에 있는 신생아를 걱정하는 아버님과의 통화였습니다.
전화를 걸어주신 간호사분은 아버님께 아이의 검진결과를 받을 수 있는 구체적인 주소와
개인정보 활용여부 등을 여쭤보셨습니다. 내용을 아버님께 전달드리자, 딸아이가 괜찮은지 여쭤보셔서
간호사분께 현재 상황을 여쭤봤고, 몸무게, 식사량, 치료현황 등을 전달받아 말씀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병원 전산상 오류가 있어 아이가 여자아이인데 남자아이로 기록되어 있다고, 기록을 바꾸는 과정에서
입원 동의서를 다시 작성하셔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이 부분때문에 간호사분께서 저한테 남자아이라고 하시고,
아버님은 제게 She.. 라고 하셔서 혼돈이 조금 있었으나 통화상 크게 문제는 없었습니다. 가장 먼저 전달했으면 좋았을텐데, 간호사분께서 외국인보호자에 당황하셔서 그러신 것 같습니다.)
갓 태어난 아이를 걱정하는 아버님과의 통화를 마치고나니 가슴이 찡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