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호 / undefined
2006.07.238분간의 환희
- 언어(Language) :일본어
- 봉사일자(date) :2006년 7월 22일 밤9시55분-10시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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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한가한 밤시간, TV영화라도 보려고 채널을 돌리는데 휴대폰이 울려 먼저 수신번호
를 보니 BBB1588-5644!!
정신이 퍼뜩 들어 긴장된 마음으로 받고보니, 일본인 승객을 태운 택시기사가 중년의 여
승객과 말이 안통하여 답답해있으니 일본인 승객이 BBB폰을 돌린것.
= 한국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BBB보란티아 입니다.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 여보세요 카지노를 가는데 힐튼호탤에 가자고하니까 기사가 다른데로 가려고해요!
= 아! 그러세요. 한국인 택시기사를 바꿔주세요.
하고 택시기사에게 물어보니 자기가 알기로는 외국인전용 카지노가 있는 곳은 워커힐 호
텔이라 워커힐 호탤에 간다고 하니까 일본인 여승객이 고개를 흔들고 -노, 워커힐.-하면
서 뭐라고 일본어로 말하는데 답답해 죽겠다고 하여 다시 일본손님과 대화하여보니 그는
단체관광객중의 한사람인데 -낮에 한국가이드의 이야기가 힐튼호텔에도 새로 카지노가
생겼다고 밤 자유시간 놀러 갔다와도 좋다고 해서 나왔는데 왜 자꾸 워커힐로 자기를 데
려가려하느냐-고 하기에 아 택시기사가 착각한것인지도 모르겠다고 양해를 구하고 다시
택시기사에게 일본승객과의 대화한것을 자세히 들려주었더니 자기는 워커힐호탤밖에 카
지노가 있는걸 몰라서 그랬노라고하면서 잠깐 만 기다려주세요 하더니, 차량전화로 친구
인지에게 물어보더니
= 제가 잘 몰랐네요. 바로 힐튼호텔로 간다고 전해 주세요. 세상 참 좋아졌구만.
하기에 일본승객을 바꾸어 달라고 하여 우리 택시기사가 잘 몰랐었다고 이해시키고 바로
힐튼호텔로 가니 안심하시고 즐거운 관광 되시라고 하였더니
- 친절히 해주셔서 참으로 고맙습니다.
하는 소리로 -8분간의 통역봉사를 마치고 =세상 좋아졌다.는 기사와 -친절히 해주셔서 고
맙다-는 일본승객의 마지막 말들이 귓가에 맴도는 가운데 BBB회원임을 가슴 뿌둣하게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