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성 / 영어

2014.07.12

제일 보람차고 또 고마웠던 통역이야기

#기타#기타

언제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납니다. 제가 입대하기 전이였으니까 아마 2011년 이였을 겁니다.

한 외국인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조금은 새로운 요청을 하더라구요.

자기가 영어로 말을 할 테니까 그걸 한글로 바꿔달라는 말이였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분이 한글로 바꿔달라는 말은 딱 두가지 였습니다

 

1. 당신은 내 직속 상사가 아니니 나에게 일을 시키지 말아주세요.

2. 내가 바쁠때는 나에게 일을 시키지 말아주세요.

 

사실 정말 어려울 것 없는 통역이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한 자 한 자 불러드리자 그분이 감사의 말씀을 하시더군요.

몇번 전화를 걸었지만 자기가 원하는 결과를 얻기 힘들었다구요.

정말 잘 그리고 친절하게 도와줘서 고맙다는 말이였습니다.

 

이 기억은 제가 bbb에 가지고 있는 로열티의 상당 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일을 통해서 bbb프로보노에도 지원을 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bbb의 봉사자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저에게 더 많은 전화가 오고 제가 더 많은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제가 봉사를 하고 있는 이유니까요.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