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영 / 영어

2014.07.15

숙박업소의 전화.

#기타#기타

부산의 한 숙박 업소에서 전화가 왔다.손님이 체크아웃 하시면서 어디로 가고자 하는지 알아봐 달라고 하셨다. 전화 바꿔서 물어보니 남부산을 가고 싶다고 하셨다. 그랬다가 다시 기다려 보라면서 동광양을 가야 겠단다. 동광양은 부산이 아니고 전라남도에 있는 다른 도시인데 정확히 어디를 가고 싶은지 물으니 자꾸 우물쭈물 하셨다. 사모님도 헷갈려 하시고 두개의 지도를 보여 주셨다는데 하나는 부산 다른 하나는 동광야이라서 더 헷갈려 하셨다. 다시한번 정확히 가고자 하는 위치가 어디이고 목적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동광양이 맞고 축구 경기를 보러 경기장에 간다고 하셨다. 이 내용을 전달해 드리고 부산 터미널로 갈려면 버스를 타고 30-40분 가야하는데 가는 과정도 복잡하다고 사모님이 직접 태워다 주신단다. 친절하시기까지... 사모님이 너무 고맙다고 거듭 말씀하시면서 내 이름이 어찌 되냐고 물어봐주셔서 나도 뿌듯하고 보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