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준 / 베트남어
2014.08.03가슴 뛰었던 첫 통역 봉사.
 안녕하세요! 8월부터 베트남어 통역봉사자로 활동 시작하게 된 20살 전형준이라고 합니다..
솔직히 전화인터뷰까지 당당히 합격했지만, 과연 제 실력이 그렇게 갑작스런 전화를 받고 상황을 잘 알아듣고 통역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 됬습니다.
내가 잘 못하면 오히려 상황이 더 안좋게 될 것 같고, 봉사자로서 챙피하기도 하여 많이 불안했습니다.
전화가 오기 전 날 밤, 그 날이 너무나 더웠어요. 그래서 거의 잠을 뒤척거리다가 4시에 겨우 잠들었는데요. 자다가 깼다가 자다가 깼다가 
너무 더워서 8시에 헤롱헤롱 눈만 겨우 뜨고 있었습니다.. 8시 30분쯤이던가요, 더워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던 저의 몸을 바로 일으켜 세웠던 건
통역 전화였습니다. 저장을 해놨기 때문에 핸드폰 창에 바로 BBB라고 떠서 정말 놀랐거든요. 끊길까봐 냉큼! 받았습니다.
경찰서에서 온 전화더군요.. 베트남인이 무면허로 오토바이 운전하셨다고. 통역 도와달라고 하시더군요.
1) 여기는 파출소이기에 경찰서로 옮겨서 조사를 받으셔야 한다
2)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다
3) 직장 팀장님께서 오토바이는 가지고 가신다고 하셨다
4) 지금 시간이 없으면 오늘 안받아도 된다 연락이 다시 갈 것이다
한 3-4번 경찰관님과 베트남분을 번갈아 통역을 했구요,
베트남인분께서도 갑작스러운 일이라서 놀라신 것 같더라구요~ 아무튼 차분하게 잘 얘기해드렸어요!
경찰관님이 서류작성하는데 어려움 생기면 다시 전화드려도 되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제 번호 주시면 안되냐고 하셔서
제가 핸드폰 손에 쥐고 있을 테니 다시 bbb로 연락하시면 저로 바로 연결될거라고 했습니다~
1~2시간 기다렸는데 연락 없는거 보니 잘 처리된 것 같더라구요!
 
더운 여름 아침을 시원하게 만들어준 아주 뿌듯하고 행복한 저의 bbb에서의 첫 통역 전화였습니다~
 
오늘 아침에 전화왔었는데 핸드폰 소리를 작게 해놔서 아쉽게 놓치고 말았습니다 뜨아!! ㅠㅠ
절대 그런일 없도록.. 더 잘해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