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정 / 태국어
2014.08.11인천 제일병원
 
 인천 제일병원의 보안요원께서 전화를 걸어주셨습니다.
 매일같이 지하2층 소파에서 잠을 청하는 외국인2명을 손님들이
 외국인 노숙자로 오인을 하여 자꾸만 신고가 들어와서 어떤 사유인지
 알아보려 전화를 했다고 했습니다.
 이 분들은 여동생이 교통사고를 당하여 의사 면담을 기다리고있는 보호자였습니다.
 그러나 중환자 보호자대기실은 한국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고 그 자리에 외국인이
편안히 앉아있을 자리는 없어보였습니다. 그들 역시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되는 것을
원치는 않았고 어마어마한 병원비를 지불해야 하는 까닭에 다른 숙박업소를 며칠씩
이용하는 것도 큰 부담이었습니다.
친절하신 보안요원님 덕에 다른 손님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자리를 마련하여서
중환자보호자실에 자리하게 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앞으로의 상황을 고려하여 위급 시 저와 바로 연결 될 수 있도록 개인번호를 주었는데
환자의 빠른 회복과 함께 모든 가족이 본국으로 무사귀환 하실 수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