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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9

지하철에서 무임승차 오해 상황 통역

#기타#기타

 오랜만에 봉사 후기를 남기네요. 

7월 29일에 전화한통을 받았는데요 마감 업무가 있어서 초 집중하고 일해야 할때 받은 전화라 기억이 깊이 남았네요.

중국 모녀분이 한국 전철을 타셨는데요. 한장으로 두명이 탑승하여 지하철에서 업무하시는 관리자분이 무임승차로 보시고 실랑이가 벌어진 내용이었어요.

저도 처음에는 무임승차로 생각했는데요. 중국분들이 택시만 타시다 처음 전철을 타셨다고 하시네요. 목소리나 언어에 교양이 있었기에 나중에는 중국분들이 실수해서 타신거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돈 보다는 자존심이 많이 상하신듯 했어요. 자신들을 몇 푼 안되는 꽁자 전철타려고 하는 사람들로 생각하는 게 기분 나빴던것 같아요.

오고가는 실랑이 속에 26분간 통화를 했고요. 업무를 끝내지 못한 저는 속이 타들어 가며 통역을 해드렸네요. 워낙 양쪽이 완강하고 상호간의 실수를 인정해서 30배 벌금의 반을 내기로 합의하고 끝이 났습니다. ㅠㅠ

 

중국은 버스카드 한자으로 여러번 찍고 타는게 가능해서 한국도 그러리라 생각했고 실제로 두번 찍어서 문이 열렸으니... 그렇게 생각하는것도 불가능 한건 아니라고 생각되는 상황이었고요.

통역 봉사이지만... 봉사 이지만... 한 5분 정도면 업무에 지장이 되지는 않는데.. 눈치도 많이 보이고 요번껀은 참 제가 곤란했던 통역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