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나 / 중국어
2014.09.10여권분실
8월 19일 오후 5시경 롯데백화점 강남점의 직원에게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중국인 관광객께서 여권을 분실하신 것 같은데 자세히 물어봐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은 백화점에서 여권을 분실했는데 그 안에 신용카드도 있으니 불안해서 빨리 찾고싶다고 했고 직원분에게 전달 했습니다. 직원분께서도 약간의 중국어가 가능 한 것 같았는데 이미 여권분실에 대한 내용은 백화점 내에 방송을 했으니 습득신고가 있을 때 까지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중국인 관광객께서는 이미 한시간도 더 기다렸는데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느냐고 불안해 했습니다. 몇일뒤에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이대로 못찾으면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이라며 차라리 중국 대사관으로 연결해 달라고 했고 백화점 직원분이 대사관으로 연락해주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런데 몇 분 후 또다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대사관이 계속 통화중이어서 연결이 되지 않았다고 중국인 관광객께 잘 설명해달라고 하였고 중국인 관광객은 대사관으로 찾아가고 싶다고 가야 할 곳을 적어주면 본인이 찾아가겠다고 했습니다. 대사관 위치나 정보는 본인도 잘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백화점 직원분께 설명을 부탁드리고 메모 해 드릴 종이에 "중국 대사관으로 가고 싶습니다" 와 "도움이 필요합니다. 의사소통이 어려운 경우 무료통역1588-5644 로 전화해주세요" 라는 문구도 같이 써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끊었습니다. 이번이 두번째 통역이었는데 처음에도 그랬고 이번에도 역시 전화를 끊고나면 별로 도움이 안되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