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우 / 중국어
2014.09.11경찰서에서.
추석에 새벽 2,3시경에 경찰서에서 통역요청이 왔습니다.
마침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과 밖에서 회포를 풀고 있었었는데요.
중국분이 경찰서에 오셨는데, 어떤 용무로 오셨는지 여쭤봐달라고 하셨습니다.
중국분은 파견나오셔서 일하시는 분이셨는데, 주소지를 적은 메모가 집에 있어, 찾아갈 방법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길을 잃고 2,3시간동안을 헤매시다가 경찰서를 보고 오셨다고 하셨는데요.
주소지를 모르는 상황에서, 숙소근처에 어떤 큰 건물이 어떤게 기억나는게 있으신지 여쭤보았습니다.
다행히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기억이 나신다고 해서, 경찰아저씨께 말씀드렸더니, 어딘지 알거 같지만,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롯데마트와 이마트 사이에 00병원이 있는지 여쭤봐달라고 하셨습니다.
중국분께 이마트와 롯데마트 사이에 있는지 여쭤봤더니, 00병원인지는 모르겠지만, 적당한 크기의 병원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다행히 경찰아저씨께서 잘 아시는 곳이었고, "고맙습니다" 라고 해주셨는데, 제가 먼저 "비비비코리아 통역서비스 이용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말씀 못드려서 못내 아쉬운게 있었습니다.
그렇게 전화통역을 마치고, 두번째 통역요청을 다시 받았습니다. 이마트,병원,롯데마트사이를 차량으로 돌고 있는데,
어느 곳이라고 중국분이 확인을 해주셔야 하는데, 안해주셔서 조금 난처해 하셨습니다.
그래서 중국분께 말씀드렸더니, 롯데마트가 보이면 앞에서 세워주시면 잘 찾아갈 수 있다고 해서 다시 전해드렸더니, 감사말씀 전해주시면서 잘알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5번째 통역을 마쳤는데, 다시 헤매지 않고 잘 찾아가셨는지 조금은 궁금합니다.
저도 워낙에 길치이고, 낯선곳에서, 밤에 헤맨적이 있었는데(중국에서), 6시간이나 헤매다가 찾았던 적이 있었거든요.
다행히 우리나라에서는 경찰아저씨분들을 포함한 관공서에서 비비비코리아를 알고 계셔서, 중국분이 곤란한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회포푸는 동안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