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아름 / 일본어
2014.09.28잠실 지구대에서
 
오랜만에 봉사요청 전화를 받았다.  잠실 지구대에서 온거였는데...  어느 일본인이 자전거를 잃어버렸다고 하는 것 같은데 뭐라 하는지
좀 알아봐달라고...  일본인에게 물으니,  지난 8월 말경에 자전거 도난 신고를 바로 그 파출소에서 했는데 그 신고했던 서류를 좀 얻을
수 있는 지 물어봐 달란다.  다시 경찰분을 바꿔 그리 전하니..  자기네가 그 신고서를 송파 경찰서 형사과로 보냈기에 그리로 알아보고 나서
찾으면 일본분께 연락을 드리겠다고 전해 달란다..  거기까지 통역하고 끊었는데,  30분이 지나지 않아 다시 전화가 왔다..  같은 봉사자에
게 연결이 됐는데,  그 순경은 그 사실을 모르니 첨부터 다시 설명을 하려 하기에,  제가 아까 받았던 봉사자라고 하니...   송파 경찰서로
컴퓨터 상으로 알아보니 그런 서류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나는 그말을 들으니 왠지 국제적인 창피감이 느껴져,  그 순경한테 8월 
말에 보냈으면 당연히 송파 경찰서에 있어야지 어떻게 없을 수가 있냐고 하니...  그러면 그 신고서를 다시 꾸며 드릴테니,  자전거를 잃
어버린 날짜와 장소, 자전거의 색갈, 자전거의 상호 등등을 물어봐 달란다.  해서 일본분께 그리 통역해서 우리 순경한테 전하고
신고했다는 증명서를 떼어주는 걸로 하고 통역 봉사를 마쳤다.
오늘 BBB 봉사자를 위한 본부의 초대 공연(인천공항 SKY FESTIVAL)에 가는 날인데 오전에 오랜만에 봉사를 할 수 있어서 무척 기분
이 좋았다.  그런데 우리 경찰계의 사무처리 미스(mistake)에 화가 좀 나기도 했네요...ㅠ.ㅠ